오늘은 가볍게 분유소리를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선빈이로 시작해보겠다. 뭘 하든 우리 선빈이는 분유제조기에서 나오는 위잉 소리만 들으면 귀신같이 보채기 시작한다. 항상 배고픈가봐..
오늘은 외갓집에 가는 날이다. 와이프 건강검진도 있고, 내 약속도 있고 해서 외갓집에서 며칠 자기로 했다. 손주들을 봐서 장인장모님도 너무 좋고, 꼬맹이들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봐서 너무 좋고, 우리는 제일 좋고..!! 그렇다.
준서는 항상 호기심이 많다. 오늘은 차광 목적으로 설치해놓은 커튼이 궁금했나보다. 옆에서 와이프가 '어 그거 건드리면 너 눈부셔 안돼'라고 했지만, 준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항상 이런 식이다. 뭐 본인만 손해지ㅋㅋ
외갓집에 도착하자마자 꼬맹이들이 열심히 뛰어노는(?) 모습이다. 창 밖도 신기한지 두드렸고 자기들끼리도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놀기 시작했다.
한참 노는동안 난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먹고 있는데 귀신같이 꼬맹이들이 달려와서 호기심을 보인다. 요즘 어른들이 먹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특히 선빈이는 본인이 꼭 손이나 입을 대봐야 한다.(못 하게 하면 매우 짜증냄 주의)
오늘 외갓집에 오는 시간을 잘못 계산한 탓일까, 차에서 자리라고 생각했던 꼬맹이들은 안 잤고 그 결과 막수하면서 곤히 주무셨다. 보통 준서는 수유 중 손수건으로 장난을 주로 치는데, 놀다가 잠든 모습이다.
장인장모님께서 방에 이불을 수 겹씩 깔아놓으신 덕에 꼬맹이들은 곤히 잘 자고 있고, 우리는 이제 육퇴를 즐기려고 한다. 와이프는 내일 건강검진이라 9시 이후 금식인데 지금 딱 9시 35분이다. 항상 다이어트하는 내 옆에서 내 군침을 돌게 해줬던 우리 와이프.. 오늘은 내가 돌려줄 시간이다.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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